2023 Exhibitions
<이름보다 오래된> 문선희 사진전 / <나무의 어두움에 대하여> 이난영 원화전
2023. 9.13 ~ 10.3
문선희 사진가와 이난영 작가. 이 둘은 2023년 오랜 기간 작업한 작품을 바탕으로 책을 출간했다. 문선희 작가는 10년 동안 고라니의 초상을 찍은 작품과 글로 <이름보다 오래된> 책을, 이난영 작가는 서울 아현동 등 재개발 동네에 살면서 이웃의 일상과 작은 생명체에 관심을 가지며 관찰한 그림과 글로 <나무의 어둠에 대하여> 책을 발표했다. 두 작가는 생명의 존엄성과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해서 인간 중심의 사고가 얼마나 부조리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서로 기대어 공존하는 길에 대해 작품으로 만나보기를 기대해본다.
작가 소개
문선희 사진가는 지난 10년 동안 200여 마리의 고라니를 만났으며, 그 중에서 초상으로 남긴 고라니는 50여 마리이다. 문 작가의 고라니 초상은 산과 들, 동물구조센터, 국립생태원에서 긴 기다림으로 완성한 작업들이다. 작가는 이 고라니 초상을 2022년부터 발표했으며 2023년 제13회 일우사진상 다큐멘터리 부문을 수상했다.
이난영 작가는 평화운동 활동가, 행위예술가로 지냈다. 행인들의 머리를 빗겨주고 그 빗을 드리는 행위예술 <머리를 빗겨주는 사람>을 했으며 전태일 50주기 노동미술제, 노량진 수산시장의 쫓겨난 상인들에 대한 작업을 했으며, 제주 비자림로 숲이 도로 건설로 나무가 잘려나갈 때 활동가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 비자림로 숲 이야기 연작 7점이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